윤재와 도형이는 중학교 2학년 1학기 5월에 생애 첫 지필고사를 치르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 판가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처음이거든요. 얼떨떨하며 긴장도 됩니다. 하지만, 기대도 하지요. 초등학교 때에 공부를 곧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성적표를 받는 순간 둘 모두 충격에 휩싸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수행평가에서 받아본 적이 없는 점수가 눈에 띄었으니까요...
엄마한테 죽었다! OMG
윤재와 도형이의 개인적인 해석 장치가 즉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왜 이런 점수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 상황에서 윤재는 시험공부 준비기간과 공부량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음 시험 준비를 좀 더 일찍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반면 도형이는 ‘이번 시험 결과가 자신은 공부할 재목이 아니라는 신호’라고 여기고 수업에 소홀하거나 숙제를 건너뛰는 학생이 되기로 마음 먹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렇게 다른 결과를 낳도록 하는 것일까요?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해요. 약간의 과장과 왜곡이 개입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장밋빛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낄 뿐 아니라 도중에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이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근거없는 낙관처럼 보이는 이 미래 예측은, 흡족치 못한 일련의 상황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고 나아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서 현실에서 행동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형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들은 매번 장밋빛 관점을 선택하는데 성공하지 못합니다. 비관적인 사고의 틀에 빠져 허우적대는 많은 경우를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결과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만드는 걸까요?
사회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음에 어떤 ‘스토리’(Story)를 심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합니다. 그는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칭찬이나 물질적 보상도, 통제와 협박도 아니라고 합니다. 마음에 어떤 스토리를 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죠. 여기서 스토리란 재밌는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뜻합니다.
"우리의 해석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내러티브 (Personal narrative) 또는 스토리(Story)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 내러티브가 항상 긍정적인 방향인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 주 양육자들과의 교감으로부터 비롯되는 인간관계에 관한 ‘핵심 내러티브(core narrative)를 갖고 있으며, 이런 내러티브는 마치 거름망처럼 성인이 된 후의 인간관계 해석에 (때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끼친다."
티모시 윌슨/스토리
핵심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핵심은
주양육자의 말과 행동, 그리고 태도
티모시 윌슨은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과의 학과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헬리콥터 부모’를 만난 경험을 책에서 소개합니다. 어느 날, 대학교 4학년 딸아이가 학교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아버지가 학과장 티모시를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정원이 차서 들을 수 없는 세미나를 대신 신청, 성공하도 하고 싶었바 봅니다. 그것이 딸을 돕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티모시는 정중하게 거절 했고, 헬리콥터 파더와 그 딸은 차선의 선택을 했다고 회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부모들은 단지 돕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행동이 자녀에게 전달한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뉴욕에서 버지니아로 날아온 아버지는 원하는 걸 얻는데 익숙한 보스 기질이 있는 남자로, 아마도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다는 귀중한 교훈을 딸에게 가르쳐준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작 딸은 전혀 엉뚱한 걸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내게 도움이 필요하면 아빠가 해결해 주실 거야. 그러니까 난 고민할 필요가 없어.’이런 배움 말이다.”
부모가 줄 수 있는 행복의 열쇠는
목적의식과 자율성을 갖도록 돕는 것
행복의 열쇠는 목적의식과 자율성을 갖는 것이지요. 심리학의 행복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들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걸 추구할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이런 자율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원하는 세미나를 들을 수 없는 것처럼 어려움을 겪는 것도 물론 포함입니다.
목표의식과 자율성의 성장을 방해하는
양육자의 행동들
자율성과 통제력에 관한 자녀의 내러티브가 발달하는 시기는 청소년기입니다. 이른 사춘기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시절로 볼 수 있지요. 이 때 아이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은 둥지를 벗어나 어설픈 발걸음으로 좀 더, 좀 더 독립적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선, 피해야 할 행동 유형입니다.
첫째, 자녀가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통제하려 드는 지배자 유형입니다.
둘째,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움직여줄 때만 사랑과 애정을나누어주는 유형(통제적 양육 스타일의 또 다른 유형)입니다.
목표의식과 자율성의 성장을 방해하는
양육자의 행동들
자율성과 통제력에 관한 자녀의 내러티브가 발달하는 시기는 청소년기입니다. 이른 사춘기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시절로 볼 수 있지요. 이 때 아이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은 둥지를 벗어나 어설픈 발걸음으로 좀 더, 좀 더 독립적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선, 피해야 할 행동 유형입니다.
첫째, 자녀가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통제하려 드는 지배자 유형입니다.
둘째,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움직여줄 때만 사랑과 애정을나누어주는 유형(통제적 양육 스타일의 또 다른 유형)입니다.
앗! 오늘은 여기까지만!
<동기를 부여하는 힘2️⃣>에서
1.왜 위의 두 행동 유형이 자율성과 목적의식 형성을 방해 하는지
2.어떻게 방해 하는지
3.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다루겠습니다.
#동기부여#핵심내러티브#티모시윌슨#스토리#자율성과청소년#목적의식과청소년#독서교육#독서논술#자존감#자존감높이기#부모교육#만화책#만화책만읽는아이#만화책과독서#크라센#크라센의읽기혁명
윤재와 도형이는 중학교 2학년 1학기 5월에 생애 첫 지필고사를 치르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 판가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처음이거든요. 얼떨떨하며 긴장도 됩니다. 하지만, 기대도 하지요. 초등학교 때에 공부를 곧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성적표를 받는 순간 둘 모두 충격에 휩싸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수행평가에서 받아본 적이 없는 점수가 눈에 띄었으니까요...
엄마한테 죽었다! OMG
윤재와 도형이의 개인적인 해석 장치가 즉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왜 이런 점수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 상황에서 윤재는 시험공부 준비기간과 공부량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음 시험 준비를 좀 더 일찍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반면 도형이는 ‘이번 시험 결과가 자신은 공부할 재목이 아니라는 신호’라고 여기고 수업에 소홀하거나 숙제를 건너뛰는 학생이 되기로 마음 먹습니다.
과연 무엇이 이렇게 다른 결과를 낳도록 하는 것일까요?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해요. 약간의 과장과 왜곡이 개입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런 장밋빛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낄 뿐 아니라 도중에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이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근거없는 낙관처럼 보이는 이 미래 예측은, 흡족치 못한 일련의 상황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고 나아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서 현실에서 행동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형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들은 매번 장밋빛 관점을 선택하는데 성공하지 못합니다. 비관적인 사고의 틀에 빠져 허우적대는 많은 경우를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무엇이 결과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만드는 걸까요?
사회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음에 어떤 ‘스토리’(Story)를 심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합니다. 그는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칭찬이나 물질적 보상도, 통제와 협박도 아니라고 합니다. 마음에 어떤 스토리를 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죠. 여기서 스토리란 재밌는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뜻합니다.
"우리의 해석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내러티브 (Personal narrative) 또는 스토리(Story)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 내러티브가 항상 긍정적인 방향인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 주 양육자들과의 교감으로부터 비롯되는 인간관계에 관한 ‘핵심 내러티브(core narrative)를 갖고 있으며, 이런 내러티브는 마치 거름망처럼 성인이 된 후의 인간관계 해석에 (때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끼친다."
티모시 윌슨/스토리
핵심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핵심은
주양육자의 말과 행동, 그리고 태도
티모시 윌슨은 버지니아 대학교 심리학과의 학과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헬리콥터 부모’를 만난 경험을 책에서 소개합니다. 어느 날, 대학교 4학년 딸아이가 학교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아버지가 학과장 티모시를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정원이 차서 들을 수 없는 세미나를 대신 신청, 성공하도 하고 싶었바 봅니다. 그것이 딸을 돕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티모시는 정중하게 거절 했고, 헬리콥터 파더와 그 딸은 차선의 선택을 했다고 회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부모들은 단지 돕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행동이 자녀에게 전달한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뉴욕에서 버지니아로 날아온 아버지는 원하는 걸 얻는데 익숙한 보스 기질이 있는 남자로, 아마도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다는 귀중한 교훈을 딸에게 가르쳐준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작 딸은 전혀 엉뚱한 걸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내게 도움이 필요하면 아빠가 해결해 주실 거야. 그러니까 난 고민할 필요가 없어.’이런 배움 말이다.”
부모가 줄 수 있는 행복의 열쇠는
목적의식과 자율성을 갖도록 돕는 것
행복의 열쇠는 목적의식과 자율성을 갖는 것이지요. 심리학의 행복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들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걸 추구할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이런 자율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원하는 세미나를 들을 수 없는 것처럼 어려움을 겪는 것도 물론 포함입니다.
목표의식과 자율성의 성장을 방해하는
양육자의 행동들
자율성과 통제력에 관한 자녀의 내러티브가 발달하는 시기는 청소년기입니다. 이른 사춘기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시절로 볼 수 있지요. 이 때 아이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은 둥지를 벗어나 어설픈 발걸음으로 좀 더, 좀 더 독립적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선, 피해야 할 행동 유형입니다.
첫째, 자녀가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통제하려 드는 지배자 유형입니다.
둘째,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움직여줄 때만 사랑과 애정을나누어주는 유형(통제적 양육 스타일의 또 다른 유형)입니다.
목표의식과 자율성의 성장을 방해하는
양육자의 행동들
자율성과 통제력에 관한 자녀의 내러티브가 발달하는 시기는 청소년기입니다. 이른 사춘기인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시절로 볼 수 있지요. 이 때 아이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은 둥지를 벗어나 어설픈 발걸음으로 좀 더, 좀 더 독립적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선, 피해야 할 행동 유형입니다.
첫째, 자녀가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통제하려 드는 지배자 유형입니다.
둘째,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움직여줄 때만 사랑과 애정을나누어주는 유형(통제적 양육 스타일의 또 다른 유형)입니다.
앗! 오늘은 여기까지만!
<동기를 부여하는 힘2️⃣>에서
1.왜 위의 두 행동 유형이 자율성과 목적의식 형성을 방해 하는지
2.어떻게 방해 하는지
3.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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